'법정관리 위기' 금호타이어, 직원 가족 설득 나선다

  • 등록 2018-03-15 오전 9:37:03

    수정 2018-03-15 오전 9:37:03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금호타이어(073240)는 법정관리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15일과 16일 이틀 간 ‘사원 및 가족 대상 설명회’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경영정상화 방안과 해외 매각을 두고 노동조합과 채권단의 갈등이 심화되고, 채권단이 예고한 시한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회사가 처한 대내외 상황을 전체 사원과 가족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고, 전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하루씩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는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채권단, 실사를 진행한 회계법인 관계자 등이 참여해 실사 결과와 채권단과 정부의 입장, 법정관리 돌입 시 예상 상황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사원과 가족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행사를 ‘사원 및 가족 대상 설명회’라고 이름붙였지만, 해외 매각을 반대하는 노조와의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사실상 직원 가족들을 설득하기 위한 자리라는 해석이 나온다.

백훈선 금호타이어 노사협력담당 상무는 “채권단이 예고한 시한은 다가오고 전 구성원의 생존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은 전혀 찾지 못하고 있어서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에 이번 설명회를 계획하게 됐다”며 “법정관리의 위기와 장기간의 경영상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대로 갈등만 거듭하다가는 법정관리와 관계없이 회사가 고사(枯死)될 수 밖에 없어서 사원과 가족들 개개인에게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에서 총파업에 들어간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 반대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다. 광주, 곡성, 평택공장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6시 30분에 들어간 총파업을 15일 오전 6시 30분까지 이어간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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