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지멘스는 포스코의 연연속 압연 기술 판매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연속 압연 기술은 철강 제품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의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연연속 압연 기술을 판매할 권리가 누구에게 있냐는 것이다.
반면 포스코는 1990년대 아르베디의 기술을 도입하기는 했지만, 그 후 추가 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탄생시켰다고 맞서고 있다. 아르베디와 포스코의 연연속 압연 기술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지멘스 측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연연속 압연 기술 판매 소유권에 대한 (포스코와의) 이견에 대해 우리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혀 소송도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아르베디의 원천기술을 도입한 것이 맞지만, 특허는 우리가 더 많다"며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맞섰다.
이 관계자는 FT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지멘스나 아르베디로부터 법적인 소송이 제기된 것은 없다"며 "한 쪽의 말만 들어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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