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승패의 기준이 되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당은 8곳에서 승리하며 야당에 9곳만 내줬다. 서울시장을 탈환하지 못했지만,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승리하고, 접전이 예상됐던 부산을 거머쥔 것은 의미가 크다.
특히 ‘친박(친박근혜)’으로 분류되는 유정복, 서병수 후보가 인천시장, 부산시장에 각각 당선된 점이 주목된다.
청와대로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계기로 세월호 참사 이후 약해진 국정운영 동력 되살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조만간 후임 국무총리 인선을 비롯한 인적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19일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밝힌 국가개조 조치에도 힘을 쏟을 전망이다.
한편, 김기춘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선거 이후 국정과 관련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