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때문에”..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비중 사상최고

농축수산물·음식료품 온라인쇼핑 50% 이상 늘어
  • 등록 2015-08-03 오후 12:00:00

    수정 2015-08-03 오후 12:00:00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본격 확산 추세에 있던 6월 소비자들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를 기피한 반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 구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축수산물, 음식료품 등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매판매액은 29조345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6%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4340억원으로 26.6%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이 줄어든 반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급증하면서 소매판매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5.1%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소매업태별로 보면 편의점 판매액이 전년동월대비 34.6% 증가했지만, 백화점(-12.4%), 대형마트(-9.5%), 전문소매점(-8.4%) 등은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온라인쇼핑으로 이동한 탓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꽃을 제외한 모든 상품군에서 증가했다. 전년동월에 비해 음식료품이 54.8% 늘었고, 화장품(34.7%), 신발 및 가방(30.1%) 등이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정수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6월에는 메르스 여파가 일정 부분 있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의 한 부분인 모바일쇼핑 시장의 성장세도 지속됐다. 6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조97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79.8%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44.6%에 달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전년동월대비 165.4% 증가했다.

최 과장은 “음식료품을 온라인을 통해 구입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고, 특히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과거엔 눈으로 직접 보고 사던 음식료품도 온라인쇼핑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2분기(4~6월) 소매판매액은 90조66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9690억원으로 22.4% 늘었다.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 (그래프=통계청)
온라인쇼핑 거래액 동향 (그래프=통계청)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전년동월비 (그래프=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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