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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심 후보가 제시한 연금개혁안은 크게 △국민연금 보험요율 인상 △국민연금 보장성 강화 △공무원 연금 등 특수직연연금 국민연금 방식 통합 △다층 연금체계 구축 등으로 나눠진다.
심 후보는 “현행 국민연금 제도는 받는 급여에 비해서 내는 기여가 낮아 수지불균형이 무척 크다”며 “게다가 인구는 빠르게 줄어들고 고령화는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 상태를 그대로 두면 미래세대는 수지불균형 문제와 초고령화 부담을 함께 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이상 보험료율 인상을 미룰 수 없다”며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국민연금 재정에 대한 우리세대의 책임을 높여야 한다. 비록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국민 여러분께,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을 제안드린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어 앞으로 “실제 받게 될 급여액 수준을 보여주는 ‘실질 소득대체율’은 평균 23~24%에 불과하다. 노동 불안정 계층의 실질 소득대체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직장가입자의 보험료는 사업주가 절반, 또 농어민 가입자는 국가가 대략 절반을 지원한다. 앞으로 도시지역 가입자에게도 농어민 수준으로 보험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연금 통합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심 후보는 “앞으로 신규 공무원들에게 국민연금 제도를 적용하겠다. 현재 공무원연금이 적용되는 재직 공무원들은 사회적 논의 결과를 존중하겠다”며 “사학연금, 군인연금도 공무원연금의 경로를 따라 국민연금 기준을 적용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소득이 적은 사람은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중상위계층은 퇴직연금까지 더해 노후를 준비하는 다중연급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