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 쿠스마 데위씨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서 열린 현지 자본시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사업 수료식에서 다소 어눌한 말투로 “한글을 배우는 게 너무 어려웠지만 열심히 공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교육사업은 한국예탁결제원이 인도네시아 중앙예탁기관(KSEI)·증권거래소 등 증권 유관기관과 협약을 맺고 현지직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한 사업이다. 이는 자본시장의 국제협력 강화와 금융한류 확산을 위해 시행된 사업으로,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 자본시장 종사자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협업 능력 제고를 위해 계획됐다.
특히 이번 교육 과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직원들은 올해 말 한국에 초청돼 국내 자본시장 관련 단기연수를 받게 된다. 소녀시대 멤버 수영을 좋아한다는 아난다 치깔 아사르라씨는 “한국 자본시장의 문화를 배워 인도네시아에 적용하면 분명 인도네시아 자본시장도 한국처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광연 예탁원 해외사업부장은 “이번 교육과정을 밟은 직원들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경제협력에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또 다른 과정을 통해 파트너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