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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통령이 쉬는 동안 나라는 더 시끄러웠다. 김건희 여사의 대학원 최고위 과정 동기로 개인적 친분이 있는 인사가 대통령실 선임 행정관으로 근무 중이란 사실이 밝혀졌다”며 “지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부정평가 원인 1순위가 인사였는데, 계속되는 논란에 국민은 분노를 넘어 지쳐가는 지경이다. 오만과 불통에서 벗어나 예상보다 더 과감하게 쇄신을 단행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미 국민적 심판이 끝난 박 장관의 사퇴 정도로는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수락 당시 진영과 정파를 가리지 않고 실력 있는 전문가를 발탁해 권한을 과감히 위임하되 그 결과에 대해 분명히 책임지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는데, 그 말을 지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윤 후보자를 향해 “그동안 삭발과 단식도 불사한 일선 경찰의 반발을 찍어누르고 경찰의 독립성와 중립성 훼손을 우려하는 국민 다수의 여론에 눈 감아왔다. 경찰 수장인지, 행정안전부 수행자인지 모를 행보”라며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 역시 하나 같이 행안부 입장을 옹호하거나 찬성하고 있다. 국민의 경찰이 되려는 것인지 정권의 경찰이 되려는 것인지 확실히 따져 묻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