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이구택 소망價` 달성..얼마나 더 오를까?

사상 첫 60만원 돌파.."적대적 M&A 안심가격"
목표주가 상향 잇따라..`상승추세 지속 기대`
  • 등록 2007-09-14 오후 3:07:51

    수정 2007-09-14 오후 3:10:29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60만원은 가야 한다".

이구택 포스코(POSCO) 회장의 바람이 이뤄졌다. 포스코(005490) 주가는 14일 증시에서 3.90% 오른 61만2000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60만원을 돌파했다. 이 회장의 발언 이후 정확히 20거래일만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20일 고 변중석 여사의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회사 가치로 봐서 (현 수준보다) 더 올라가야 하고, 그래야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해) 좀 더 안심할 수 있다"며 "60만원은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이같은 발언을 한 날 포스코 종가는 47만9000원이었다. 지난 7월 56만원대까지 올라섰다가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 회장의 발언 직후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포스코가 이처럼 상승 행진을 지속한 것은 철강 경기 호조에 따른 기대감 때문. 6월초부터 하락하던 세계 철강가격은 철강사의 탄력적인 생산조절과 견조한 수요로 9월부터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아시아에서는 철강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고, 북미지역에서도 판재류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번달 들어 철강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포스코는 단연 선봉에 섰다.

지난달 22일 50만원을 재돌파한 후 열흘도 지나지 않아 지난 4일에는 사상처음으로 장중 60만원을 맛봤다. 일시적인 조정을 겪기도 했지만 7일 장중에 다시 60만원을 기록했고, 결국 이날 종가 기준 사상 최초로 60만원을 돌파했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 3일 8년만에 삼성전자 주가를 추월해 주목받은 데 이어 현재는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5만원 이상으로 벌려 놓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주가가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철강 경기 호조와 중국 수요 등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점에서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리포트에서 "포스코의 현재 주가는 기업가치에 비해 여전히 저렴하다"며 "분기별 실적의 변동폭이 완연히 둔화되는 가운데 경기순환 개념이 무색할 정도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64만원에서 7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7월 후판가격 인상과 제품의 부가가치 비중 확대 노력으로 수익성이 안정적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에 이어 미국의 판재류 가격도 8월말부터 반등하면서 이익의 신뢰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목표주가를 63만원에서 73만원으로 높였다.

포스코 주가가 증권사들이 기존에 제시했던 목표가에 근접한 데다 주가 모멘텀이 지속됨에 따라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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