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계속적으로 발사하고 있고, 정찰을 강화하는 것을 심각하게 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된 북한 무인항공기 침투와 관련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북한제 추정 무인기가 우리나라를 전방위로 정찰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우리 군당국이 관련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것은 방공망 및 지상 정찰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루 빨리 대비책을 강구해서 주요 시설 부분의 경계 강화와 안보태세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관계 수석은 국방부와 면밀히 검토해서 빠른 시일 내에 보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이 땅에 평화와 통일 기반을 구축하는 일을 꾸준히 해 나가야 한다. 또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도 더욱 강화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