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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대통령 부부 일정과 동선 정보가 그대로 제공됐고, 대한민국 외교부는 관용 여권까지 발급했다고 한다. 상식적이지 않다. 장차관 해외 출장도 이런 식으로는 안 한다”며 “또한 윤석열 대통령 친척 동생이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 중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이쯤 되면 얼마나 많은 친척이 윤석열 정부에서 활약 중일지 모른다. 철저하게 조사해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시작되자마자 아무렇지 않게 사유화되고, 비선 정치와 지인 찬스로 대통령실이 운영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며 “대통령실의 비선 정치를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은 “아무런 공식 직함이 없는 인물이 대통령실 실무자로 구성된 사전 답사팀과 함게 마드리드에 다녀오고, 현장에서 김건희 여사의 업무를 지원했다고 한다. 나토 행사를 마친 뒤엔 대통령 부부와 함께 전용기를 타고 귀국했다”며 “대통령과 외국 정상이 만나는 것은 장소와 일정 다 1급 보안 사안이고, 공군 1호기를 타고 왔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고민정 의원 역시 “대한민국이 오로지 대통령의 사적 인연으로 채워지고 있다. 신씨가 일정 수행만 한 것이 아니라 순방 전체 일정을 기획하고 지원했다고 해명했는데, 이런 중차대한 일에 사적 인연이 있다는 이유로 민간인을 들인 것”이라며 “이는 대통령실의 무능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신씨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실은 최소한 국민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 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대통령실의 무능과 전횡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