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한다. ‘지속가능한 성장 및 안보를 위한 책임 있는 파트너십’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들과 만나 통일정책에 대한 지지 확보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핵불용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강한 톤으로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변화 조짐을 보이는 남북 관계를 고려해 ASEM 등 앞으로 있을 다자회의에선 북한에 대한 비판보다 한국 정부의 통일정책을 소개하는 데 비중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2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도 통일 기반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지난 8일 청와대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관련 협의차 방한한 레 르엉 밍 아세안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도록 하는 데 아세안 측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하고, 한반도 통일 시대를 여는 과정에서 아세안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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