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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돌이 야생방류를 위한 시민위원회는 11일 제돌이 방류 결정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활동상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현재 제돌이는 서울대공원 제돌이 이야기관에서 생활하며 서울대공원 측의 건강관리와 야생적응훈련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009년 한 어부 그물에 걸린 제돌이는 제주 해양공원 퍼시픽랜드를 거쳐 같은 해 7월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 과정에서 불법포획된 돌고래에 공연을 강요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해 3월 박원순 서울시장이 제돌이를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는 국내 기준, 제주에서만 100여 마리 서식하고 있는 지역적 멸종위기종이다.
남방큰돌고래가 주로 제주 연안에 무리지어 서식해 제돌이가 무리에 다시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제돌이가 무리에 합류하지 못하더라도 제주 연안에서 먹이를 먹으며 살아갈 수 있다면 방류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재천 시민위원회 위원장은 “제돌이 야생 방류는 생물종다양성 보존과 동물복지 차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제돌이를 성공적으로 방류해 생명 존엄함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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