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항공기에 사진 찍힌 靑..경호경비 강화

  • 등록 2014-04-03 오전 10:36:59

    수정 2014-04-03 오전 10:36:59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청와대 경호실은 3일 북한 무인항공기의 청와대 촬영을 계기로 국가 대공방어체계가 재정비되는 것에 발맞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경호경비를 강화키로 했다.

경호실은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에 탑재된 카메라에 청와대 전경이 찍힌 사실이 알려진 직후부터 여러 대비책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무인기 기종에 생·화학무기도 탑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박 대통령의 신변 보호 체계를 한 층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파주에서 추락한 무인기에는 청와대와 경복궁 등의 사진이 담겨있어 ‘방공망 구멍’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전일 청와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무인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국방·외교·통일장관과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1·2 차장 등이 참석해 무인기 추락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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