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3박4일간의 방중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 후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부대개발 프로젝트의 중심지인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에 위치한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건설현장을 둘러보며 회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우리 기업들의 서부대개발 참여 및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를 독려했다. 또 최근 산시성이 중국 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만큼 앞으로 한국은 산시성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서부지역에 더 많은 관심과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중국의 대표적 문화유적지인 병마용갱을 방문했다. 그동안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등이 이곳을 다녀갔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이 병마용갱을 방문한 것은 중국 문화에 대한 존중을 표하고 중국과 우의를 다지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들이 경제도시 상하이를 방문했던 것과는 달리 박 대통령이 3000년 문화고도인 시안을 방문한 것은 국가간 관계에 있어서 경제, 안보 못지 않게 문화를 통한 상호 이해와 소통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일정으로 시안 지역 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에 대한 구상을 소개했다. 또 재외 국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시안 공항을 출발해 공군 1호기 편을 이용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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