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업종 시가총액 절반으로 격감

2003년말 28.7%→현재 15.7%
같은기간 건설업종은 두배로 증가
  • 등록 2007-10-24 오후 12:00:20

    수정 2007-10-24 오후 12:00:20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지난 2003년 이후 건설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크게 늘어난 반면 전기전자의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3년 말부터 지난 23일까지 유가증권 업종별 시가총액 현황 및 변동추이를 조사한 결과 시총 규모 상위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데 반해 중위 및 하위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규모 상위 5업종의 시총 비중은 2003년 말 70.37%에서 23일 현재 60.54%로 9.83%포인트 줄어든 반면 중위 6업종의 비중은 22.66%에서 29.13%로, 하위 7업종의 비중은 5.64%에서 9.07%로 늘었다.

특히 건설업종의 시총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건설업종은 2.28%에서 5.60%로 3.32%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서비스업이 3.07%포인트, 화학이 2.43%포인트 순으로 시총 비중이 늘었다.

반면 시총 비중이 감소한 업종으로는 전기전자가 대표적이었다. 전기전자업의 비중은 28.66%에서 15.66%로 13.00%포인트 줄었다. 통신업이 4.36%포인트, 전기가스가 1.24%포인트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기전자업은 시총 규모면에서도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전기전자업은 시총 비중 감소에도 불구하고 줄곧 1위를 지켜왔으나, 지난 8월20일 이후 금융업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금융업의 현재 시총 비중은 16.73%로 전기전자업에 1.07%포인트 앞서고 있다.

이밖에도 철강업은 포스코(005490), 현대제철(004020) 등 구성종목의 시총비중 증가로 중위군(6위)에서 상위군(5위)으로 올라섰고, 운수창고업은 STX팬오션(028670)의 신규상장 등으로 하위군(13위)에서 중위군 (10위)로 입성했다. 통신업은 SK텔레콤(017670), KT(030200) 등의 시총 비중 감소로 상위군(4위)에서 중위군(9위)으로 하락했고, 음식료업은 중위군(10위)에서 하위군(13위)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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