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은 19일 ‘기업구조조정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경기 부진은 중국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해운·철강·석유화학·건설 등 취약업종의 생산 위축이 가시화된 2012년 이후 손해보험회사의 기업성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또한 기업 구조조정은 인력 및 생산시설의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고, 세계경제 회복세 지연으로 국내 기업의 수익성 개선이 늦어지면 은행 및 보험사의 대출 부실화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험연구원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보험업계가 충분한 대비를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전 연구위원은 “일반손해보험의 위축, 보험 및 연금자산 수요 감소가 지속되면 보험사의 수익성 악화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비용절감 방안과 미래 수익원 확보를 위한 인수위험 다변화, 사업 및 지역 다각화 등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