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구조조정 확대, 보험업계 수익성·성장에 악영향"

  • 등록 2016-06-19 오후 2:31:02

    수정 2016-06-19 오후 2:31:02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조선·해운업을 비롯한 기업 구조조정 확대가 보험업계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보험연구원은 19일 ‘기업구조조정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경기 부진은 중국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해운·철강·석유화학·건설 등 취약업종의 생산 위축이 가시화된 2012년 이후 손해보험회사의 기업성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실제 지난 2011년 14.9% 증가했던 손보사 원수보험료는 2012년 10.7%로 줄었고 △2013년 3.3% △2014년 -0.26% △2015년 1.6%로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의 생산활동 위축은 기업성보험 수요 감소를 초래했고, 보험료 하락을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 구조조정은 인력 및 생산시설의 감축으로 이어질 것이고, 세계경제 회복세 지연으로 국내 기업의 수익성 개선이 늦어지면 은행 및 보험사의 대출 부실화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위원은 또 “기업 구조조정 장기화가 신용경색으로 이어지면 보험 및 연금자산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며 “이미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보험 및 연금자산 증감액은 2012년 99조1778억원에서 2015년 93조1805억원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연구원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보험업계가 충분한 대비를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전 연구위원은 “일반손해보험의 위축, 보험 및 연금자산 수요 감소가 지속되면 보험사의 수익성 악화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비용절감 방안과 미래 수익원 확보를 위한 인수위험 다변화, 사업 및 지역 다각화 등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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