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M&A 65개사…전년比 85.7% 증가

  • 등록 2015-07-23 오전 9:39:04

    수정 2015-07-23 오전 9:39:04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올 상반기 상장법인의 기업인수합병(M&A)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상장법인 중 M&A 등에 의해 기업인수 및 합병을 완료하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65개사로, 전년 상반기(35개사)대비 8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법인이 31개사(47.7%), 코스닥 법인이 34개사(52.3%)이고 사유는 합병이 52개사, 영업 양수·양도 7개사 주식교환 및 이전이 6개사 순이다.

M&A 증가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예탁원을 통해 회사가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271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920억원)에 비해 194.6% 증가했다.

이는 SK텔레콤(017670)과 SK브로드밴드의 대규모 주식교환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상반기 총 청구대금의 72%를 차지했다.

배혁찬 예탁원 주식관리팀장은 “상반기 주식매수청구대금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대규모 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SK텔레콤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유가증권은 현대하이스코가 합병으로 491억원, 현대해상이 영업양수로 173억원의 주식 매수 청구대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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