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일어난 것은 미국 워싱턴 현지시간으로 지난 7일 밤 9시30분.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것은 8일 0시30분이고, 청와대가 이 사건을 인지한 것은 8일 오전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되기까지는 그로부터 24시간 이상 걸렸다. 외교적 문제가 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에 대한 보고가 이토록 늦은 것은 청와대의 안이한 당시 상황 인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청와대가 이 문제를 언론에 공식 발표한 것은 사건 발생 후 40시간도 더 지난 다음이었다. 윤 전 대변인의 중도 귀국 사실과 고위 관계자의 성추행설이 기사화되고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른 지 2시간이 흐른 후였다.
이 수석이 지난 10일 귀국 직후 발표한 사과문도 논란 거리다. 그는 사과문에서 “국민 여러분과 대통령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과 주체가 홍보수석이고, 사과 대상이 대통령이란 점에서 적절치 못하다는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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