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9~17일 중국·미얀마·호주 순방(종합)

  • 등록 2014-11-02 오후 4:18:27

    수정 2014-11-02 오후 4:18:27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9일부터 17일까지 중국, 미얀마, 호주를 차례로 방문해 다자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9일부터 12일까지 제2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 또 12~13일 제17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와 제9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미얀마 네피도를 찾는다. 14~16일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호주 브리즈번을 방문한 후 17일 귀국한다.

APEC 베이징 정상회의 주제는 ‘아태 동반자 관계를 통한 미래 구축’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APEC 베이징 정상회의에 대해 “1989년 출범한 APEC의 25주년에 개최되는 것으로, 이번 정상회의 결과로 정상선언문과 별도로 APEC 25주년 기념 정상선언문도 채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APEC 기간 중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참석국 정상들과 양자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간 경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왕세제와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간 투자촉진, 건설 인프라분야 진출 확대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ASEAN+3 및 EAS 참석을 통해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강화하고 역내 지역협력 방향 설정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주 수석은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열리는 G20 브리즈번 정상회의의 주제는 저성장·고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용적 성장’이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에 대해 “작년 러시아 G20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강조했던 내용으로 당시 많은 정상들이 공감했다”며 “그 결과 금년도 G20 정상회의 제1세션 주제로 채택돼 집중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G20 국가들은 국내총생산(GDP)을 오는 2018년까지 현 추세 대비 2% 이상 높이기 위한 각국의 성장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은 국제적 공감대를 확보하고 있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을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을 G20에 제출했다.

G20에서는 이밖에도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일본의 양적완화 확대 등 글로벌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대응책에 대해서도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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