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 뒤 상승 반전…외국인 '사자' 전환

  • 등록 2015-12-21 오전 9:25:30

    수정 2015-12-21 오전 9:26:1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뒤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이 14거래일 만에 매수 전환했고, 기관의 매수세가 10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 매수 규모가 크지 않아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시1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포인트, 0.09% 오른 1977.17을 기록하고 있다. 1974.26으로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그러나 곧 바로 상승 반전, 198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약세에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전일보다 2.10% 하락한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 모두 1% 중후반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미국 채굴장비 증가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월물 선물 가격이 0.6% 내리는 등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이 72억원 순매수하며 지난 2일부터 이어진 매도행진을 끊었다. 기관도 171억원 순매수하며 지난 8일부터 열흘째 ‘사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367억원 순매도하며 7거래일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448억원 매수우위 등 총 449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대형주는 현재 0.32%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고, 중형주는 0.02% 오르고 있다. 반면 소형주는 0.28% 하락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업종이 1.88% 오르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과 철강 및 금속 업종도 각각 1.07%, 0.70% 오르며 강세다. 화학과 증권, 서비스업종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은 1.28% 내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기계와 유통업종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23% 오른 128만1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아모레퍼시픽(090430)LG화학(051910)은 각각 1.23%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62%, 삼성물산(028260)은 1.69% 내리며 약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전력(015760)현대모비스(012330)도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 포인트, 0.20% 내린 666.0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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