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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은 헤즈볼라의 수장 나스랄라를 제거하는 게 이스라엘군의 목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 폭격으로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지휘관인 무함마드 알리 이스마일 등을 제거했다고 했다. 다만 나스랄라가 이날 헤즈볼라 본부 내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고, 생사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후 얼마 뒤 벌어졌다. 이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확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이스라엘의 맹폭을 받은 헤즈볼라는 즉각 보복에 나섰다.
확전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과 이란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여러 차례 중동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억제력 강화, 미군 보호, 미국의 전략목표 지원을 위해 (상황을)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역내 미군 태세를 조정하라”고 지시했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는(이번 공습은) 이스라엘 정권의 테러리스트적 본성을 또 다시 보여줬다”고 규탄했다.
무디스는 “지정학적 위험이 매우 높은 수준까지 상당히 심해졌다. (이는) 이스라엘의 신용도에 있어서 장·단기적으로 모두 실질적인 부정적 결과를 가져온다”며 “더 장기적으로 우리는 이러한 무력 충돌로 인해 이스라엘 경제가 앞선 전망보다 더 지속적으로 약화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과도하고 부당한 조치”라고 반발했다. 이스라엘 재무부의 얄리 로텐버그 회계관은 “등급 조정의 정도가 이스라엘 경제의 재정 및 거시경제 데이터와 맞지 않는다”면서 “여러 전선에서의 전쟁이 이스라엘 경제에 그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신용평가사의 결정에는 타당한 이유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