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자소재 전문기업인
EG(037370)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등과 함께 수소자동차용 고체수소저장소재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고체저장소재에 수소를 저장하는 방식은 기존의 고압 기체나 액체에 비해 부피대비 가볍고, 폭발위험성도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G는 미국에너지부(DOE)에서 요구하는 고체저장방식의 목표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관련 연구결과(작동온도 200℃, 무게저장밀도 5.6wt%)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연구진은 고체저장소재의 상용화 설계기술과 대량 생산을 위한 나노분쇄와 압축·성형기술 도약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기존 고압 수소 탱크의 탄소섬유 사용으로 인한 높은 생산단가를 60% 수준까지 대폭 낮춰 대중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의 판매가격을 낮추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와 현대자동차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세계 최초 차량 탑재용 저장소재의 조기 양산화를 통해 국내 수소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국내 유일의 첨단부품소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의 경제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수소차 시장규모는 지난해 165억원대 였지만 2025년에는 3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