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 출발…환율 하락에 수출 대형주↓

  • 등록 2015-10-16 오전 9:22:26

    수정 2015-10-16 오전 9:22:26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코스피가 환율 급락으로 현대차(005380) 등 수출 대형주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하락 출발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7포인트, 0.04% 내린 2032.59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1% 이상 상승해 76일 만에 203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장 초반 2038 포인트까지 올랐지만, 바로 하락 반전하며 2030선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에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보다 1.28% 오른 것을 비롯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모두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선물 가격은 원유재고 증가가 영향을 끼치며 0.6% 하락했고, 브렌트유는 0.9%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전일보다 2.32% 상승 마감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 보다 5.2원 내린 1125.0원에 출발했다.

수급주체별로는 개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진다. 개인은 250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전날 동반 매수했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억원, 28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0억원 매도 우위 등 총 1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44%, 0.42% 오르며 상승세인 반면 대형주는 0.14%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약품 업종이 1.55%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의료정밀 업종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 은행, 서비스 업종 등도 오름세다. 반면 운수장비 업종은 1.75% 내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운수창고와 기계 업종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대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0.39% 내린 126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고, 현대차(005380)SK하이닉스(000660)도 내림세다. 반면 삼성에스디에스(018260)아모레퍼시픽(090430)은 강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 포인트, 0.73% 오른 680.95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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