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글로벌 혈당 측정기 시장은 4대 메이저 제약회사가 84.8%(2012년 기준)를 점유하고 있는 과점 시장으로, 아이센스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혈당 측정기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후발업체다. 매년 국내 시장 점유율을 4% 포인트 가량 늘리며 현재 로슈에 이어 국내 2위 업체로 성장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이센스의 매출 중 80%가량이 주요 선진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혈당 측정기 관련 국제표준 ISO 15197 기준 변경 이후 새로운 기준을 만족한다고 발표한 업체가 전 세계에 아이센스를 포함해 세 업체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센스 제품이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글로벌 메이저 대비 15~20%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는 글로벌 메이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측정기의 품질 인식만 글로벌 메이저 대비 문제가 없다면 대형 딜러 입장에서는 아이센스 제품 판매가 더 마진이 남는 구조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장 성장성이 높은 당뇨병 시장, 중국 진출에 대한 전략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이센스는 올해 8월 중국 혈당스트립 제조 공장을 준공해 2017년 1분기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중국 공장은 연 최대 10억개의 혈당스트립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