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 개회식’ 인사말에서 “올해 초 저는 신년구상을 밝히는 자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씀을 드린 바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통일대박론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월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국정운영 구상을 밝히면서 “통일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들지 않겠느냐, 굳이 통일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 걸로 안다. 하지만 ‘통일은 대박이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경제적 혜택’이 아닌 ‘인류의 가치’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통일대박론이 경제적 번영만을 가치로 삼고 있다는 일각의 회의적 시각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그런 새로운 한반도를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해 동아시아 전체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번영의 불빛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제가 꿈꾸는 한반도 통일시대”라고 소개했다.
또 “통일로 가는 길은 북한의 핵 포기가 빠를수록 앞당겨질 것”이라며 “북한이 핵을 내려놓고 그 자리에 국제사회의 신뢰를 채워나가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간다면 남북한 모두가 행복한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