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종민 “이재명 정치적 방어 땐 민주당도 李도 신뢰 떨어져”

SBS라디오 인터뷰
"개인적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가 중요한 쟁점"
"이 대표 혹은 변호인이 설득력 있게 따져야"
"이낙연 조기 귀국설, 다 소설"
  • 등록 2022-11-28 오전 9:21:25

    수정 2022-11-28 오전 9:21:2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우리(민주당)가 너무 정치적으로 방어한다는 인상을 주면 오히려 국민들이 이 사안에 대해 민주당이나 이 대표를 더 신뢰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태발 금융위기 진상조사단’ 소속 김종민 의원이 14일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을 방문해 정광열 경제부지사와 박병주 비서실장, 김용균 대변인 등 강원도 관계자들과 면담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정치쇼에 출연해 “사실관계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으로 누구를 옹호하면 국민들의 여론과 민심이 떠나간다. ‘저건 정치적으로 방탄을 하는구나, 혹은 보호하려고 하는구나’라는 인식이 되면 오히려 신뢰가 떨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변호인이나 당사자가 사실관계를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고, 당에서 해야 될 일은 어떤 정책에 대한 문제 아니면 국정운영에 대한 수사나 당이 했던 일이나 정부가 했던 일에 대한 것은 적극적으로 우리가 반박할 필요가 있다”며 “검찰이 과잉수사를 하거나 불법수사를 하거나 검찰의 공권력 남용행위에 대해서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비판하거나 대처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사실관계에 대한 논쟁은 당이 나서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가 수사를 받게 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어떤 상황과 어떤 내용이냐가 중요하다. 당의 업무와 국정운영과 관련돼 민주당이 책임져야 할 사안이 아니라면 이 대표나 변호인이 그걸 조목조목 설득력 있게 따지면 충분히 전달될 것”이라며 “이 문제(대장동 사건)는 개인적인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가 되게 중요한 쟁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인허가를 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와 측근들이) 불법적으로 뇌물을 받고 인허가를 해 줬다 이게 검찰이 그리고 있는 그림”이라며 “변호인이 조금 더 사실관계를 전문적으로 디테일하게 따지고, 검찰의 수사행위에서 불법성이나 아니면 과잉수사나 이런 행위들이 나타났을 때 그런 부분은 또 당에서 철저하게 대처를 하고 그렇게 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전 대표의 조기 귀국설 등에 대해선 일축했다. 김 의원은 관련 논란에 대해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연대와 공생’ 심포지엄이 열리긴 하겠지만, 이게 당내 상황과 연관돼 있고 혹은 이 전 대표 귀국과 연관돼 있는 얘기는 다 소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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