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해양플랜트 모듈 2기 수주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STX(011810)는 STX유럽의 자회사인 STX핀란드가 해양플랜트 모듈 2기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STX핀란드가 수주한 해양플랜트 모듈은 길이 63m, 폭 52m, 높이 47m 크기의 1기와 길이 40m, 폭 45m, 높이 13m 크기의 1기다. 2기의 모듈을 합한 규모는 약 5000톤이다.

이 해양플랜트 모듈이 설치되는 프로젝트의 개요나 가격 등은 발주사의 비공개 요청으로 인해 발표되지 않았다.

STX핀란드는 이번에 수주한 해양플랜트 모듈을 핀란드 투르크 조선소에서 2012년 상반기까지 건조한 후 노르웨이로 옮겨 후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양플랜트 모듈은 해상, 극한지방 등 조립여건이 나쁜 현장에서의 수월한 설치 작업을 위해 하나의 블록 형태로 생산되는 부분이다. 해양플랜트의 선체를 제외한 상부 구조물, 선원 주거 시설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STX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크루즈선, 페리선 등에 집중돼 있는 STX유럽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STX핀란드는 앞서 지난달 노르웨이 선사로부터 해저유전작업선 2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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