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수주 취소 보도로 `술렁`..증권사 "잘못된 보도"

  • 등록 2007-12-03 오전 10:17:09

    수정 2007-12-03 오전 10:17:09

[이데일리 피용익 김일문기자] 현대중공업(009540)에 15억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던 독일 선박회사가 주문을 취소했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로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회사는 "이를 `주문취소`로 보기 어렵다"며 "잘못된 보도"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현대중공업 측은 3일 "계약을 추진하다가 중간에 그만둔 사례일 뿐"이라며 "실제 계약이 이뤄지고 난 뒤 취소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조선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들도 거들고 나섰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독일 컨테이너선사 클라우스-피터 오펜의 9월13일 발주 건은 선사의 이사회 승인 조건으로 이뤄졌지만, 9월24일 이사회에서 승인이 안돼 계약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것으로 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오래전 이야기로, 실질적으로 완벽한 계약이라고 할 수 없는 것으로 계약 취소라고 표현하기도 어렵다"고 부연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 입장에서는 좋은 먹이감은 놓친 셈이지만 피해는 없다"며 "계약 이전에 취소한 것이며, 현대중공업의 실수에 의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 손실이나 수주 활동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은 신조시장 호황에 따른 은행권의 신중론으로 해석된다"면서도 "그러나 다른 선주들이 여전히 조선·해운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있고 이번 사태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전 10시9분 현재 현대중공업 주가는 장 초반보다 낙폭을 축소, 전일대비 2.13% 하락한 4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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