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광주 광산 소재 오리농장과 전남 담양 소재 가든형식당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전남 나주와 강진에 있는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6월10일 전남 영암 종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후 처음이다. 정부는 3개월 넘게 AI가 발생하지 않자 ‘AI 청정국’ 지위 확보를 기대했으나 사실상 무산됐다.
이어 21일 전남 담양과 광주 북구의 전통시장 내 가금 판매소에서도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다.
농식품부는 KT와 공동으로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AI 확산위험도 모델’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AI가 향후 16개 시·군 66개 읍·면·동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광산구 하산동)·전북 부안군(줄포면)·전남 강진군(칠량면)·곡성군(삼기면)·나주시(공산면·노안면·반남면·왕곡면·산포면·세지면)·영암군(도포면·시종면·신북면·군서면)·장흥군(용산면)·함평군(월야면)·순천시(낙안면) 등은 AI 확산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