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역사인식 문제, 동북아 공동 번영에 큰 장애"

  • 등록 2014-03-13 오전 9:18:32

    수정 2014-03-13 오전 9:34:39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인식 문제, 이런 것은 근본적으로 신뢰관계를 해치기 때문에 뭔가 더 크게 공동의 번영과 이익을 위해서 나아가는 데 큰 장애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CNN 인터내셔널의 ‘리딩 우먼’ 프로그램에 방영된 인터뷰에서 한·중·일 관계와 대북정책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고 청와대가 12일 전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동북아에서 우리 한국을 비롯한 이웃나라들이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공동번영을 이루어 나가기 위하여, 자라나는 우리 세대들에게 우호적으로 같이 힘을 합해 나갈 수 있는 미래를 남겨주기를 저는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리딩 우먼’은 세계 정상급 여성들의 일, 삶, 생각 등을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박 대통령의 인터뷰는 3분간 방영됐다.

박 대통령은 자신이 정치에 입문한 계기에 대해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평범하게 살다가 1990년대 말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저는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나라가 위기에 빠지고 국민들이 고통받는 걸 보면서,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그냥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만은 없었기에 정치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게 어떤 분야든 간에, 특히 정치 분야는 더 그렇겠다. 신뢰를 항상 소중히 생각하면서 살아야 된다고 충고를 하고 싶다”고 했다.

또 ‘18세 당시의 박근혜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묻는 질문에는 “자기의 꿈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살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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