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고모부인 장성택마저 공개적으로 숙청하는 ‘공포정치’를 구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숙청 대상에서 자유로운 인물은 없다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룡해는 김정은 체제에서 군부의 최고 실세로 자리잡은 인물이기 때문에 김정은이 자신의 1인 통치를 강화하기 위한 숙청 과정에서 ‘다음 차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북한이 장성택을 처형하면서 ‘인맥관계에 있는 군대 간부’ 등을 동원해 반역을 획책했다고 적시한 점이 주목된다. 최룡해는 김정은 체제 출범 직전까지만 해도 황해북도 노동당 책임비서에 불과했지만, 장성택이 군부를 장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성택의 죄목 가운데 하나인 ‘부적절한 여성관계’에서 최룡해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가 많다.
최룡해는 과거 김정일 체제에서 ‘기쁨조’를 관리한 인물로, 김정일의 파티를 위해 흑인 모델들을 수입하고, 쾌락을 위해 여배우의 이빨을 뽑고 변태적 성행위를 하게 한 인물이란 주장도 있다.
앞서 자유북한방송은 지난 9일 북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빌어 ‘다음 차례는 최룡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최룡해의 부친 최현과 가까웠던 원로들이 여전히 생존해 있고, 최현의 부하들이 군부에 적지 않기 때문에 김정은이 그를 쉽게 숙청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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