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5일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생사확인과 서신교환, 정례적인 만남, 고향방문 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제33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 축사를 통해 “지난 20일부터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통일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북한이 상호 신뢰와 협력, 대화와 교류의 큰 길로 나아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북도민들에게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오신 진정한 주역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은 망향의 한(恨)을 나라사랑으로 승화시키며 우리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수호하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 주셨다”며 “이북도민 여러분의 나라를 위한 고귀한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과 북의 모든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오늘처럼 축제를 벌이는 날이 꼭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