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업종, '디지털'·'中 시장 진출' 등 방향성에 주목"-현대

  • 등록 2015-11-20 오전 8:16:55

    수정 2015-11-20 오전 8:16:55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현대증권이 20일 미디어업종에 대해 광고시장의 저성장이 계속되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디지털’과 ‘중국 시장’ 등 분명한 방향성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유망 종목으로는 CJ E&M(130960)CJ CGV(079160)를 꼽았다.

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디어 산업의 주요 재원인 광고 시장은 연 2~~3% 수준의 저성장이 지속되고, 성장은 제한된 가운데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디지털 매체의 영향력이 매년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방송 사업자들은 N스크린 서비스 강화와 웹 예능 제작 등 플랫폼과 콘텐츠 모두에서 디지털 대응력을 키우고 있다”며 “지배적 플랫폼이 부재하기 때문에 콘텐츠 사업자에게 우호적인 산업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영화시장의 폭발적 성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국내 영화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하며 연간 3~5% 수준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영화 사업자들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는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영화관 사업에 뛰어는 CJ CGV는 로컬업체들을 제치고 점유율 7위의 사업자로 성장했고, CJ E&M과 쇼박스 NEW(160550) 등 영화 배급사들은 현지 자회사나 합작회사를 설립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흥행 리스크가 큰 영화 산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시장 성장에 따른 안정적 수혜가 예상되는 영화관 사업자의 투자 매력도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임민규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시장 개화가 예상되는 가상현실 기기는 콘텐츠 소비 양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라며 “미래를 대비하는 관점에서 향후 미디어 산업의 ‘킬러 콘텐츠’로 부상한 가상현실 콘텐츠에 대한 선제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디지털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웹툰 시장은 유료화 모델의 안착과 2차 창작물 활용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며 “아직 영세한 규모지만 2016년 40%의 성장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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