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신영증권이 7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에 따른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5일 세계 1, 3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일본을 포함하는 총 12개국이 참여한 사상 최대 규모의 다자간 무역협정 TPP가 타결됐다. 관세 철폐와 교역 강화로 일본 자동차 업종 수혜가 부각되면서 지난 6일 국내 운수장비 업종 지수는 2.24% 하락 마감했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관세가 철폐되더라도 핵심 쟁점은 여전히 환율이기 때문에 TPP 체결로 인한 일본의 수혜 기대는 과도하다”며 “미국 자동차업계는 환율 조작에 대한 제재 방안을 TPP에 명문화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고, 2012년 이후 엔화 절하 폭이 55%에 달하는 상황에서 관세 철폐는 실질 영향력이 미미하기 때문에 환율 이슈는 의회 승인 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오바마 행정부는 TPP 체결을 통해 미국산 자동차의 대일수출 증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 자동차 시장 개방에 대한 부속 협약이 양국 간 체결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