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삼성증권이 30일
현대산업(012630)에 대해 강남권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산업의 외주주택 수주잔고 13조원 중 11조원 가량이 재개발·재건축 물량”이라며 “그 중 분양률 리스크가 낮고 수익성이 높은 강남지역 물량이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남지역 재건축 물량 중 2015년 말까지 착공 가능한 물량은 3조6000억원 규모에 달하며, 현대산업은 강남지역 재건축 사업에서 15% 수준의 GP마진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주택시장의 호조에 따른 미분양 재고 감소도 현대산업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윤석모 연구원은 “현대산업의 대표적인 미분양 재고인 수원 아이파크 2차 300개 중 최근까지 100개가량을 판매해 해당 이익(200억원 가량)이 2~4분기 중 영업이익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자회사 이익 개선까지 더해져 2~3분기로 갈수록 이익 모멘텀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