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정상 "2015년 교역량 400억달러 달성 목표"

한-인도 정상회담..공동성명 발표
  • 등록 2012-03-25 오후 1:17:34

    수정 2012-03-25 오후 1:17:34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한국과 인도 정상은 오는 2015년 양국 교역량을 400억 달러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상호 노력키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양자회담을 가진 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지난 2010년 1월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발효한 지 2년이 되는 작년 양국 교역량이 200억달러를 돌파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교역 규모를 3년 후 400억 달러로 늘리자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상호 시장 접근을 더욱 확대하기 뒤한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싱 총리는 “장기적으로 활발한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양국간 교역이 균형있게 증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인도가 한국에 정보기술(IT) 서비스뿐 아니라 제약품, 농산물을 수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인도의 범정부 차원의 기간 시설 강화 노력과 2012~2017년 인프라 개발에 대한 1조 달러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한국 기업들이 고속도로, 항구, 공항, 지하철, 발전소 건설 사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희망했다.

이 대통령과 싱 총리는 원전협력의 구체사항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으며, 이 대통령은 인도 정부가 한국형 노형에 대한 원전부지를 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인도 오릿사주 포스코(005490) 프로젝트의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양국 국방당국간 고위급 교류를 지속하고 양자 차원의 국방협력을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협력사업들을 시행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양국은 비핵화를 포함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 북한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어떠한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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