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계부채 관리방안', 건설 업종내 차별화 계기"-한국

  • 등록 2015-07-23 오전 8:03:40

    수정 2015-07-23 오전 8:03:4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23일 건설업종에 대해 전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 관리방안’이 업종 내 종목 차별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일 금융위원회는 주택담보 대출 중 분할상환대출 비중을 현재 40%에서 2017년 47%로 확대하고, 거치식 대출의 거치기간을 현행 3~5년에서 1년 이내로 단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책을 발표했다. 기존 정책과 비교할 때 부동산 담보 대출의 제약조건이 많아진 것으로, 향후 금리 인상 시 그 충격을 완화하려는 의도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2012년 이후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어 주택시장 경색으로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대출비중을 높여 주택을 구매하려던 실수요자 일부에겐 영향이 불가피하겠지만, 주로 강남 재건축 등 대출 비중이 높은 지역이 부정적인 효과가 좀더 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분할상환 가이드라인의 적용이 2016년 1월부터여서 주택 거래를 올 하반기로 앞당길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단기적으로는 하반기 주택공급·거래의 쏠림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2016년부터 과도한 거래 증가 이후 거래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며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세부안이 구체화되지 않는다면 내년 주택 거래는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대책으로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 및 건자재 업종에 대한 투자는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자 연구원은 “최근 건설·건자재 섹터의 무차별적 상승이 있었다는 점에서 종목 차별화의 계기는 될 것”이라며 “일차적으로는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조정이 예상되기 때문에 재건축 사업은 수익성에 따라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아져 시공사의 경우 재건축 진행 지연에 따른 대여금 상각 등 리스크를 감안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디벨로퍼 섹터에서는 현대산업(012630)한국토지신탁(034830)을, 건자재 섹터 내에서는 LG하우시스(108670)벽산(007210), 하츠(066130) 등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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