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요즘 이용하는 SNS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다. 현재 박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는 33만8000여명, 페이스북 구독자는 4만1000여명이다. SNS의 영향력을 숫자로 보여주는 클라우트 지수는 82로 청와대는 물론 주요 기업, 유명인 등의 SNS보다 높은 수준이다. 최근에는 전 세계 정치지도자와 기관 트위터 500여 개 중 박 대통령 계정의 팔로어 수가 41번째로 많다는 보도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SNS인 페이스북을 설립한 마크 저커버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의 선거와 지금 국정을 운영하시는 데 있어서 페이스북을 활용한다”며 “이는 정치적인 소재와 개인적인 소재를 잘 조화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사람들의 공감대를 잘 유발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흥미로운 것은 박 대통령이 이런 사진과 글을 올린 것을 청와대 내부에서조차 뒤늦게 알았다는 점이다. 그만큼 박 대통령 SNS의 특징은 ‘직접 운영’에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SNS를 관리하는 직원이 별도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박 대통령은 직접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린다고 한다.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는 셈이다.
박 대통령은 과거 페이스북보다 트위터를 애용했다. 지난 2010년 7월 1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감사드리며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첫 트윗을 올린 후 지금까지 500여개의 트윗을 게재했다. 가장 최근의 트윗은 지난달 27일 국내 창작 캐릭터 ‘구름빵’을 응원하고,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선물받은 석고인형을 소개한 내용이다.
한편, 청와대도 새 정부 들어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카카오스토리 등을 운영하며 대국민 소통을 강화했다. 하지만 클라우트 지수는 78.45로 박 대통령 개인에 비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