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011810)중공업은 14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조립공장에서 선박용 대형저속엔진 누계생산 1000대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동학 STX중공업 사장, 이영재 조디악마리타임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TX중공업은 3만4000 마력의 출력을 내는 `6S80MC-C8` 타입 선박엔진의 시운전에 성공, 1000대 생산을 달성했다. 누적생산량은 1500만마력을 돌파했다.
1000번째 엔진은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영국계 해운회사인 조디악의 29만8000DWT급 초대형 광물운반선(VLOC)에 탑재될 예정이다.
STX중공업은 2009년 당시 세계 최대 크기인 `12K98MC-C` 엔진을 처음으로 생산한 바 있으며, 연간 400만 마력 규모의 엔진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정동학 STX중공업 사장은 "7년 만에 선박엔진 생산량 1500만마력을 달성했다는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라면서 "세계 조선해운 업계의 선박 대형화 추세에 따라 STX중공업의 시장 경쟁력은 앞으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