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에 휴대전화용 카메라모듈을 납품하는 유니셈(036200)의 주가는 갤럭시S6의 공개(지난 2일, 현지시간) 이후 2주 만에 67.3% 급등했다.
또 다른 카메라모듈 전문업체 엠씨넥스(097520)의 주가 역시 지난 2일 이후 32.1% 상승한 2만7600원에 지난주 장을 마쳤다. 이 밖에 삼성전자 납품업체 중 높은 점유율을 가진 파트론(091700)의 주가는 같은 기간 15.8% 상승했고, 하이소닉(106080)도 11.4% 올랐다.
이 같은 카메라 모듈 업체들의 주가 상승은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공개된 갤럭시S6와 무관치 않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면 카메라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작은 변화(전면카메라 500만화소 장착)가 상당히 중요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최근 중저가 휴대폰 시장에서도 ‘셀카족’을 노려 500만화소 전면 카메라가 장착된 상품(갤럭시A 시리즈 등)이 출시되는 등 ‘고화소화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이처럼 휴대전화 카메라의 고화소화가 지속된다면, 납품업체의 평균 단가가 상승해 매출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하드웨어 스펙이 높아지면서 갤럭시S6 카메라부품의 경우 20~30%의 평균납품단가(ASP) 상승요인이 있을 것”이라며 “카메라모듈 부품 공급물량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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