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여야대표 오늘 국회서 3자회담

  • 등록 2013-09-16 오전 8:49:25

    수정 2013-09-16 오전 8:49:25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참석하는 3자 회담이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여야 대표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수 회담이 청와대가 아닌 국회에서 열리는 것도 파격적이다.

청와대가 수 차례 밝혔듯이 이번 회담의 의제는 ‘모든 현안’이다. 따라서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문제,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논란 등 최근의 주요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이고, 박 대통령은 시급한 민생 문제를 야당이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3자 회담은 마지막까지 성사가 불투명했다. ‘혼외 아들’ 의혹을 받아온 채 총장이 지난 13일 사의를 표명하자 민주당 일각에선 청와대 외압설을 제기하며 3자 회담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15일 “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 진실 규명이 우선이다”라며 외압설 차단에 나섰다. 채 총장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국 김한길 대표는 같은날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자 회담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최종 밝혔다. 다만 그는 “3자 회담 의제는 국정원의 정치개입 폐해 문제가 돼야 하며, 박 대통령이 채 총장 사퇴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답변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3자 회담은 예정대로 열리게 됐지만, 국정원의 정치 개입 및 채 총장 사의 표명 문제를 둘러싸고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간 격론이 예상된다. 특히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해 합의문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에는 정국 경색이 오히려 더 악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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