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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수위의 업무보고 대상이 아닌 방송문화진흥회나 종편 4사, SBS, EBS 등 언론사와 간담회를 한다고 하면서 밀실에서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알려지지 않는 상황”이라며 “언론부터 길들이기 시작하는 것 아닌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꺼낸 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윤 위원장은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인수위를 겨냥해 “안하무인 격으로 점령군 놀이에 빠져 법과 원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인수위의 불법적 월권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윤 위원장은 “15년 전에 비해 국민들은 상당히 높아진 도덕 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전에 기준을 충족 시켰다고 해서 이번에도 도덕성 기준을 통과할 것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지금 우리 국민이 가지고 있는 도덕 감정에 맞도록 제대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총리 후보자가 후보자 지명에 앞서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18억원 상당의 고문료를 받았다는 의혹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김앤장에서 고문료를 받은 거나 론스타 사건과 관련 있는 거 아니냐 저축은행 사태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이것은 인사검증 TF에서 면밀하게 검토해서 저희 입장을 정하게 될 것”이라며 “대개 공직에서 은퇴하고 나면 그동안 가져왔던 긴장감이 풀리면서 다소 문제 있는 행동들을 하는 경우가 있다. 김앤장 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 그 역할 가운데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만한 일이 있는지 없는지 잘 살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