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IT업황 부진으로 실적 전망치 하향…'목표가↓'-신한

  • 등록 2015-07-17 오전 8:32:40

    수정 2015-07-17 오전 8:32:40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17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글로벌 IT부진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글로벌 PC 판매량이 예상과 달리 전년대비 9.5% 감소하면서 PC용 DRAM 가격이 전분기 대비 13.8% 급락했다”며 “캐시카우였던 PC용 DRAM 사업 실적 둔화로 인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433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1조4530억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3분기 신학기 수요에도 불구하고 PC 수요 부진이 계속되면서 PC용 DRAM 가격이 전분기 대비 12% 하락할 전망”이라며 “전반적인 글로벌 IT 수요 부진으로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에서 9.5% 하량 조정한 5조71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중국기업의 마이크론 인수설에 대해선 성사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지난해 3월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중국 통신 장비 수입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과 일본에 DRAM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론이 중국기업으로 넘어간다면 미국과 일본 DRAM사업은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은 일본과 동맹을 강화해 정치·경제적으로 중국과 세력균형전략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정치경제학적 시각에서 중국 기업의 마이크론 인수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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