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34일째에 이뤄지는 것이다. 취임 이후로 세 번째 발표되는 담화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을 포함한 국민을 상대로 대국민 사과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앞서 국무회의 등에서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으나 직접적인 형식으로 사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국민담화는 약 2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UAE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한다. 이번 UAE 방문은 한국이 현지에 건설 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당초 UAE뿐만 아니라 5월17일부터 쿠웨이트 등 인접 중동 주요국들을 순방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사고의 대책문제 등으로 다른 일정은 모두 취소했다”며 “그러나 이 행사가 대단히 중요한 국익이 걸린 사업이라 직접 참석할 것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