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설립을 통해 일대일로 정책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정책은 육로와 해로를 통해 동아시아-서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유럽을 아우르는 경제권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중국 내륙 지방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철강 수요가 늘어나고,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주목받지 못한 철강업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즉 중국 철강 제품의 과잉 공급이 해소되고, 중국 제품에 압박을 받고 있던 국내 철강 업체들도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조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 공급 과잉 상황이 국내 철강 업종 소외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며 “지금 당장 공급 과잉 상황이 극적으로 반전되는 상황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일대일로와 관련된 중국 정부의 정책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이후부터는 점진적인 공급 과잉 축소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