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28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화장품과 생활용품·음료 등 전 사업부의 견조한 성장세로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1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190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770억원)을 7% 웃돌았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에 대해 “화장품 매출이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특히 고급 브랜드 ‘후’와 ‘숨’의 고성장세가 지속됐다”며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보다 65% 증가하며 메르스 여파에도 예상치인 50%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생활용품은 추석 선물세트와 헤어 케어 고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됐고, 음료 부문은 계절성 물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영업이익(441억원)을 달성하며 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도 이러한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9월 중국인 입국자의 전년대비 성장세 전환으로 면세점 고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음료는 원가 개선과 마케팅 효과로 시장 점유율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이고, 생활용품은 헤어케어(리엔, 오가니스트)의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소비 확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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