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데이트폭력 관련 신고는 1만9940건으로 △2017년 1만4136건 △2018년 1만8671건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사건으로 형사입건 되는 숫자는 같은 기간 1만303건에서 9858건으로 다소 줄었지만 1만건 안팎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경찰은 이번 집중신고 기간 동안 신고 활성화를 위해 여성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나 인터넷 카페, 여성긴급전화 1366 등 관련 단체와 협업해 경찰 신고절차와 피해자 보호 제도에 대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고된 사건은 전국 경찰서에서 운영하고 있는 ‘데이트폭력 근절 TF’를 중심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범행상황과 피해 정도 뿐만 아니라 가해자의 전과 및 여죄 등 재발 우려까지 종합적으로 수사하고, 형사입건에 이르지 않는 사안도 상습성 등을 면밀하게 파악해 경범죄처벌법 등을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데이트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사회 전반에 ‘데이트폭력은 용인될 수 없는 범죄’라는 인식이 퍼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대응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이 경찰의 노력과 피해자 보호 조치사항을 믿고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