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국방장관에 한민구(상보)

  • 등록 2014-06-01 오전 10:40:59

    수정 2014-06-01 오전 10:52:51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일 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 현 국방부 장관을, 국방부 장관에 한민구 전 합참의장을 각각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지속되고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안보의 공백을 방지하고 안보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오늘 새로운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장관을 내정하셨다”며 이 같이 전했다.

민 대변인은 “김 내정자는 군에서 야전과 작전, 전략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국가안보를 위해 평생을 바쳐온 분”이라며 “4년여 간 국방부장관으로 국방을 책임져왔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외교안보장관회의의 구성원으로 안보와 외교, 통일 분야 정책결정에 참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실장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내정자에 대해선 “육군참모총장과 수도방위사령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한 정책과 전략기획에 정통한 분”이라며 “야전과 정책 분야에 대한 식견을 고루 갖추고 군내(軍內)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는 분으로 안보를 확고히 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데 적임자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당초 새로 임명될 국무총리의 제청을 받아 국방부 장관을 내정할 예정이었지만, 안대희 총리 후보자의 사퇴로 인해 정홍원 총리의 제청을 받아 지명했다고 민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국방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를 개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새 국방장관이 임명될 때까지는 당분간 국가안보실장을 맡게된 김관진 현 장관이 겸임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정보원장은 현재 검증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민 대변인은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오전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국방부 장관에 한민구 전 합참의장을 내정했다. 사진은 지난 2011년 열린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의 한민구(왼쪽) 당시 합참의장과 김관진(오른쪽) 국방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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