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휘발유가격 인하 여부 `고민`

국제유가 하향안정시 휘발유값 내릴듯
  • 등록 2008-10-19 오후 3:52:47

    수정 2008-10-19 오후 3:52:47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국제 유가가 급락세를 이어감에 따라 중국 정부가 휘발유 가격 인하 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휘발유 가격을 정부가 통제한다. 따라서 국제 유가가 하락해도 휘발유 가격이 반드시 내려가지는 않는다.

현재 광동성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는 리터당 6.25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3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45.29달러를 기록했을 당시 책정된 가격이다.

그러나 최근 유가가 70달러대로 급락함에 따라 중국 정부는 2년만에 처음으로 휘발유 가격을 인하할 지 고민중이다.

휘발유 가격을 인하하자니 국영 정유업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그동안 고유가로 인해 고통받던 정유업체들이 이제야 겨우 이익을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냥 두자니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질 것이 뻔하다. 특히 최근 식품 안전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이 높아진 상태란 점도 고려해야 할 처지다.

따라서 유가 추이를 조금 더 지켜 본 후 중국 정부가 휘발유 가격 인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치우시아펑 중국공상증권 석유 애널리스트는 "국제 유가가 80달러 이하에서 한 달 가량 머문다면 정부가 휘발유 가격을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서방 투자은행의 베이징 소재 애널리스트는 "78달러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이 가격이 평균적으로 1분기 정도 유지된다면 정부가 휘발유 가격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유업체들의 주가는 최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휘발유 가격 인하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A증시에 상장된 시노펙 주가는 이번달 들어 20% 가량 하락했다. 이는 상하이종합지수가 16% 빠진 것에 비해 더 큰 낙폭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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