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 도발시 반드시 대가 치르도록 하겠다"(상보)

  • 등록 2013-05-07 오전 8:35:33

    수정 2013-05-07 오전 8:36:37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미국을 공식실무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북한의 도발 시 군사적 대응 필요성에 대해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미국 CBS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2010년에 발생한 사건(연평도 포격, 천안함 폭침)과 같은 소규모 공격이 군사적 대응이 필요한 도발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마가렛 브레넌의 질문에 “그렇다”며 이 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 위협을 가하면 협상을 하고 지원을 하는 끝없는 악순환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한반도 긴장에 대해 ‘(박 대통령의) 독기어린 치마바람과 무관치 않다’고 언급한 것에 어떤 기분을 느꼈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은 사실에 기반한 언급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그들의 이론적 근거가 약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김정은을 만날 생각이 있는가, 만나면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묻자 박 대통령은 “북한은 변해야 한다. 그것이 유일한 생존의 길이고 발전의 길이라고 말할 것이다”고 답했다.

CBS는 박 대통령을 매혹적인(fascinating) 캐릭터라면서 남성중심사회에서 탄생한 첫 여성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암살당했고, 박 대통령 자신도 지난 2006년 면도칼 테러를 당한 적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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